4호 태풍 하구핏 경로 및 피해 예상
- 지식정보
- 2020. 8. 3. 17:48
올 여름에는 장마가 거의 없다시피 하더니 7월 말부터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충청권을 포함한 서울, 경기지역은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에서는 적어도 이번주 까지는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4번째 4호 태풍인 하구핏이 국내로 향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 상률하는 태풍으로는 첫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어로 '채찍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현재 하구핏은 중국을 지나며 북상 중인 상태인데요.
우리나라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필리핀에서 발생한 약한 태풍이었지만 열대지방의 뜨거운 수증기를 품고 있어 태풍 예상 경로에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는 5일 경 중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태풍의 가시권에 들어가기 전인 내일 4일에는 100mm에서 최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 영동 지방과 경북 북부 지방까지 최대 100mm가 넘을 만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직접적인 바람과 비를 뿌리기도 하겠지만 더 우려되는 부분은 태풍이 소멸된 이후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대기에 공급되는 점인데요. 만약 태풍과 함께 수증기가 공급될 경우 또 다시 집중호우가 만들어질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벌써 2주가 넘게 내리는 장맛비가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가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내리는 만큼 기상청에서는 관측 이래로 최대로 가장 긴 장마가 될 것으로 보는데요.
올 초여름 일반적으로 장마가 내리는 시기를 무사히 넘겨 올해는 장마로 인한 피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현재까지 태풍이 한 개도 올라오지 않고 이런 호우 피해를 입은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인데요. 또 하필이면 휴가철이 장마기간과 겹치면서 많은 물적, 인적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하구핏 태풍은 현재 중국을 지나면서 중국 또한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동남부 해안지역의 중국 최대댐인 싼샤댐의 최고 수위가 넘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이번 태풍이 중국과 한국 모두에 큰 피해 없이 잘 넘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태풍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준 이후 우리나라 남쪽 내륙으로는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많은 양의 수증기 뿐만 아니라 열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중부 지역과 달리 남부 지방으로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한 동안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부지역에서는 더 큰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안전 관리와 건강 관리에 힘을 써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마전선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사라져 우리나라에 더이상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항상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고, 아쉽지만 이번 여름 휴가 기간에는 위험한 야외 활동보다는 안전하게 실내에서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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