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용혈성 요독 증후군 원인과 증상, 예방법까지
- 지식정보
- 2021. 3. 17. 12:27
건강과는 거리가 있지만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햄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기호식품입니다. 하지만 햄버거를 잘못 먹을 경우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햄버거병은 우리 몸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병인 만큼 자세한 발병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햄버거병이란?
햄버거병의 의학적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로, 과거 1982년 미국에서 대장균에 오염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은 사람들에게 집단으로 발병하면서 이를 햄버거병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햄버거병이 많은 논란을 낳는 동시에 위험한 병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급성의 경우 사망률이 5%에 달하며, 잘못될 경우 급성 이후 만성 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발병 사례
국내에서는 이미 몇 차례 햄버거병이 발병된 사례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회사 중 한 곳인 M사의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려 신장의 90%가 손상된 한 어린아이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햄버거병에 걸린 이후 하루 10시간씩 복막 투석을 하며 살아가게 된 어린아이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영어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식중독 발생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일부 원생에게서 햄버거병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발병 사례가 관찰될 만큼 언제 어디서든 발병할 수 있는 병입니다.
발병 원인
햄버거병의 발병 원인은 대부분 대장균인 O-157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질균,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살모넬라균처럼 다른 유해균으로 인해 발생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염 외에도 유전 또는 약물에 의해서 발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통 햄버거병이 발생하는 상황은 오염된 음식물로 인한 감염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염 후 증상
햄버거병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증상은 대표적으로 설사와 혈변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통이나 구토, 발열과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난 후 최소 10일 이후에 햄버거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몸이 붓거나, 혈뇨가 나오고, 소변량 감소, 황달, 혈압 증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햄버거병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 또는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설사를 심하게 할 경우 대변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햄버거병 예방법
햄버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햄버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나 수산물 같은 식재료는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충분히 익혀 조리해야 하고, 햄버거 고기 패티의 경우에도 불에 완전히 익혀야만 합니다. 덜 읽은 패티에는 균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고객들의 경우 이 음식이 완전히 익혀졌는지, 안전하게 조리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 외에도 음식을 먹는 고객들은 식사 전후나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깨끗하게 손을 씻고 변기 물을 내릴 때는 변기 뚜껑을 닫고 내리는 등 생활 속 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에 대한 궁금증
1. 햄버거병은 고기를 먹을 때만 걸린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꼭 고기만 먹었을 때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사태 관련해서는 아이들에게 급식으로 제공된 육류와 병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가축 분변에 의해 오염된 농업용수로 재배된 채소를 통해 감염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처럼 햄버거병은 꼭 고기 패티를 통해서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채소와 같은 다른 음식을 통해서도 충분히 감염이 가능합니다.
2. 햄버거병이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된다?
실제로 햄버거병은 보통 5살 미만의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신장과 같은 장기 기능이 성인에 비해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꼭 5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고령자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