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하루만 낫또 시식 후기

약 두 달 전 엠프로3를 정기배송 신청 후 현재까지 꾸준히 마시는 중이다. 엠프로3 관련 후기는 삼 개월 넘어갈 때쯤 한번 더 쓸 생각이다.

 

얼마 전 엠프로3를 우리집에 배달 해주시는 야쿠르트 아주머니께서 서비스로 낫또 제품을 하나 넣어주셨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된 제품이었는데, 이것도 정기적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인 것 같았다.

 

낫또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TV나 여러 매체에서 많이 보기도 하고, 듣기도 했지만 실제로 먹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TV에서 보면 콩을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거미줄처럼 끈적끈적한 실이 만들어지는 걸 보곤 했었는데 비주얼도 신기했지만 맛이 항상 궁금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서비스로 얻게 된 낫또를 아내와 함께 시식해 보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만든 낫또는 이름은 하루만낫또 였다. 귀여운 캐릭터 그림과 함께 이름이 써져 있는데 낫또란 걸 이렇게 사먹는 사람들이 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겉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햐안 플라스틱 용기 안에 낫또가 포장 되어 있는데 두 개가 들어 있다. 안에는 낫또 콩과 함께 간장 소스, 겨자 소스가 들어 있었다. 아무도 같이 섞어서 먹는 용도인 것 같았다.

 

 

소스들을 꺼내고 콩 위로 덮여 있는 비닐을 들어내면 이렇게 낫또가 드러난다. TV에서 보던 비주얼 그대로였다. 뭔가 느낌이 카라멜 소스가 뿌려진 느낌이라 달달한 맛이 날 것 같았다.

 

 

낫또를 먹는 방법은 일단 먼저 발효콩을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섞는 것으로 시작 된다. 젓가락으로 휘휘 돌리다 보면 이렇게 거품과 함께 끈적이는 실들이 만들어지는데 솔직히 비주얼만 봐선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몇 번 섞지도 않고 그냥 젓가락으로 돌리기만 했는데도 끈끈한 실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졌다.

 

 

이제 그 위에 아까 꺼내놨던 소스들을 추가할 차례다. 먼저 간장 소스를 넣은 후 뒤 이어 겨자소스도 함께 추가했다. 아까 카라멜라이즈드된 느낌의 낫또가 간장과 겨자소스가 추가 되면서 전혀 다른 느낌의 음식이 되는 것 같았다. 

 

 

소스를 넣은 후 젓가락으로 다시 섞기 시작했다. 젓가락으로 몇 번 돌리자 아까 하얀 거품 같던 실들이 소스와 섞이면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되었다. 이 때부터 사실 별로 먹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맛은 봐야하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조금 떠 입 안에 넣어 보았다. 콩끼리 붙은 끈적이는 액체가 너무 잘 늘어나 먹기도 쉽지 않았다. 맛은 밍밍한 콩에 말 그대로 간장 소스와 겨자 소스를 섞은 맛이 났다. 하지만 끈적이는 소스 때문에 입 안에서의 식감은 좋지 못했다. 원래 물렁물렁한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 생소한 식감이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다 먹자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3분의 1도 다 먹지 못하게 남기고 버리게 되었다. 많은 글에서 낫또가 발효 식품으로서 몸에 굉장히 좋다는 글을 많이 읽었다. 하지만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매일 같이 맛 없는 음식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법이다. 또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먹다 보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내 사전에 낫또는 이제 안 먹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

 

 

*웹사이트 내 링크를 통해 제품 구매 시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글쓴이가 소정의 커미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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