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족발 맛 후기 개인적으로 비추 이유
- 지식정보
- 2019. 11. 11. 11:45
얼마 전 집 근처에 풍족만족이라는 족발집이 생겼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족발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튀김족발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항상 보통의 족발만 먹다가 요즘 튀김족발이 핫한 것 같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풍족만족에서는 족발 종류를 일반 오리지널 족발과 함께 마라족발, 깐풍족발, 불족발, 튀김족발 이렇게 다섯 종류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 깐풍족발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깐풍족발은 깐풍소스를 얹어 족발을 튀겨낸 메뉴인데요.
따로 튀김족발 메뉴가 있긴 하지만 소스 양념만 묻혀 튀긴 족발인 만큼 튀김족발 범주에 넣고 시식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족발 크기는 반족과 한족 이렇게 두 가지로 판매를 하는데 그 중 한족으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3만원이었는데요.
솔직히 요즘 족발 가격들에 비하면 그래도 착한 가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웬만한 족발 하나 시켜먹을라 하면 4만원도 넘어가잖아요.
족발을 한족으로 시켰는데 신기하게도 족발 상자를 두 개를 줬습니다.
처음에 주문할 때 잘못주신 줄 알고 물어봤더니 두 상자가 맞다고 하더라고요.
상자 두 개에 나눠서 주는 것 같습니다.
반족일 경우 상자 하나만 주겠네요.
족발은 보통 하얀색 플라스틱 케이스에 위에 비닐커버로 씌여서 포장해주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검정색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아주셨는데요.
위에 덮개까지 있어서 나름 깔끔했습니다.
케이스 겉면에 종이는 사이즈랑 족발 종류를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제 족발에는 체크 안 해주셨네요.
안에 확인해 보니 다행히 깐풍족발이 맞습니다.
같이 온 전단지에 보면 족발 종류가 나와 있습니다. 일반 튀김족발의 경우 3만2천원이네요. 제가 시킨 깐풍족발은 오히려 2천원 저렴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을 하기 위해 상자를 열었습니다.
상자 겉면에 Have a nice day! 문구가 귀엽네요.
족발 먹으면서 좋은 하루 보내라는 건가요?
족발 포장을 열자 안에 종이호일과 함께 족발들이 들어있습니다.
족발에 약간 매콤하고 달달한 깐풍 소스가 발라져 있었는데요.
보기에 매우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소스를 족발에 뿌리고 족발을 튀겨낸 터라 자세히 보시면 족발에 튀김 옷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같이 온 다른 상자도 동일한 족발 양이 들어있어서 꽤나 양이 푸짐한 편이었습니다.
앞에서 3만원에 저렴한 편이라고 말한 이유가 이 때문인데요.
깐풍 소스에 호박씨랑 잣이 같이 뿌려져 있어서 더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비주얼만 봤을 때는 합격인데요.
실제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맛은 일단 짭쪼롬한 맛에 달콤한 맛 그리고 약간 매운 맛까지 맛있었는데요.
마치 간장 양념치킨을 먹는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장치킨을 좋아해서 맛있었는데요.
대신 식감은 치킨과는 조금 다릅니다.
치킨은 조금 바삭하면서 살코기가 씹히는 맛이지만, 튀김족발의 경우 겉에는 바삭하면서 순간적으로 식감이 물렁해집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족발을 튀겼다 하더라도 겉면에 튀김옷이 붙은 부분만 바삭하지 족발 자체가 부드럽기 때문인데요.
처음에 맛을 보고는 굉장히 독특한 식감이라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바삭했다가 이내 말랑말랑 부드러워지는 식감.
대체적으로 튀김족발을 처음 드시는 분들은 신선하기도 하고 맛도 괜찮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한 상자의 반 정도 튀김족발을 먹고 나니 굉장히 느끼해졌는데요.
보통 치킨 시키면 한 마리 이상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치킨을 좋아하는 저도 튀김족발은 반 상자 정도 먹으니 너무 물려서 더이상 못 먹었습니다.
확실히 일반 치킨보다는 배도 더 부르기도 했는데요.
일단 양념과 처음 느끼는 식감은 맛있었지만 이내 느끼한 맛과 함께 더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치킨과 족발 모두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치킨은 치킨으로 족발은 족발 오리지널로 먹는게 낫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두 가지 맛이 짬뽕된 맛과 식감의 실험정신은 높게 평가하나, 튀김족발이 치킨이나 오리지널 족발을 절대 대체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직 튀김족발을 안 드셔 본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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