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미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마실만 할까?

많은 분들이 피곤한 아침을 깨우기 위해서 커피를 마십니다. 하지만 가끔은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리는 일이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죠. 이때 원두 커피 대용으로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로 카누 커피가 있습니다. 저도 평소 로스팅 된 원두를 갈아 커피를 마시지만 최근 원두가 다 떨어져서 새로운 원두를 기다리는 동안 카누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마시는 카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카누 커피는 일반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있습니다. 저는 그중 카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구입해보았습니다. 미니 사이즈로 작은 커피 스틱 120개가 들어있는 세트였는데요. 평소 카누 카페인 제품은 많이 마셔봤지만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이번에 처음 구매해보았습니다. 맛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카누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미니 제품

일반 카누 카페인 제품의 포장이 검정색인데 반해, 디카페인 제품의 경우 초록색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보통 디카페인이 카페인 커피에 비해서 풍미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를 자주 즐기는 입장에서 카누 디카페인 커피는 어떨 지 궁금했습니다.

 

스틱이 매우 작고 편리하게 뽑아 마실 수가 있다

박스 옆면에는 이렇게 커피잔 모양의 구멍을 낼 수 있어서 쉽게 스틱을 뽑아 마실 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스틱은 미니 사이즈라 그런지 겨우 새끼손가락 만한데요. 미니 스틱의 경우 150~200ml의 물에 탈 수 있는 용량입니다. 저는 보통 350ml 짜리 컵에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스틱 두 개를 타보았습니다.

 

역시 인스턴트 커피는 인스턴트일뿐

커피 맛을 보기 위해서 스틱 두 개를 커피잔에 담아보았습니다. 커피 스틱 안에 들어 있는 커피 가루와 뜨거운 물만 섞으면 되기 때문에 확실히 커피를 만드는 시간이 매우 간단하고 빠릅니다.

 

카누 디카페인 미니 스틱 한 개만 컵에 뜯어 담은 모습

위 사진에는 일부러 커피 스틱 내 양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하나만 뜯은 모습입니다. 미니라거 그런지 확실히 양이 적어 보입니다. 300ml 이상 커피를 타기 위해서는 스틱 두 개가 필요해 보입니다. 카누 디카페인 미니 스틱 두 개를 뜯어 컵에 담은 뒤 물을 부어 보았습니다.

 

커피 스틱 두 개를 타서 그런지 진해보이는 커피 색깔

나름 스틱 두 개를 타서 그런지 커피색이 매우 진해 보입니다. 그럼 과연 맛은 어떨까요? 맛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역시나 인스턴트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일 뿐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자 입니다. 일반 카누 카페인 아메리카노도 마찬가지이지만 원두 커피와 비교했을 때 풍미나 맛 전체적인 모든 것이 떨어집니다.

 

이미 평소 원두를 갈아 마시던 분들이라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당장 원두가 떨어져 급하게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산 커피인데, 집에 곧 커피 원두가 도착하면 아마도 카누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커피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즐기시던 분이라면 그냥 요즘 신선한 원두로 맛있게 로스팅하는 곳에서 직접 원두를 구입해 내려 마시기 바랍니다. 

 

이 카누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커피맛만 느끼고 싶을 때 가끔 마셔야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손이 잘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