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감전 사고로 인한 화상 증상

지식정보
2020. 11. 13. 11:52

약 두 달 전, 아버지께서 회사에서 전기감전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손가락을 타고 들어간 전기가 왼쪽 발 뒤꿈치로 나오는 사고였는데, 전기가 들어가고 나온 부위의 상처가 매우 심했는데요.

당시 저희 가족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놀라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다행히도 아버지께서 회복이 잘 되고 계셔서 이전에 있었던 전기 감전 사고와 화상의 위험성 관련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전기감전 사고 자체가 흔하지 않은 사고인 동시에 사고가 발생해도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찾을 곳이 없기 때문에 이 글이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 감전 사고의 종류

전기 감전 화상의 경우 전압의 세기에 따라 저전압 전기 감전과 고압 전기 감전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저전압의 경우 400볼트 미만이 기준이며, 고전압일 경우 1000볼트 이상이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고압에 의한 전기 감전 사고였는데, 전기 전압이 낮은 상태에서 감전이 되면 보통 손이나 신체 기관이 수축하며 말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전당한 사람을 전선으로부터 떼어내지 못해 오랜 시간 감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고압 전기 감전의 경우에는 전기가 통하자마자 바로 튕겨져 나갈 정도로 매우 위험합니다. 순간적으로 감전으로 인해 충격이 전해지면서 신체 내 고압의 전기가 타고 흐르기 때문에 광범위한 손상과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화상부위만 보면 손가락과 발 뒤꿈치 부위에 상처가 생겼는데 상처 부위가 그다지 넓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손가락의 경우 굉장히 깊게 살이 파이고 (뼈가 보일 만큼), 발 뒤꿈치는 조금 더 넓게 살이 터져 있었습니다.

전기 감전 화상의 종류

전기 감전은 몸의 화상을 동반하는데, 화상의 정도가 어느정도 심하느냐에 따라 1도 화상에서 4도 화상까지 나눠집니다. 1도에서 3도로 갈수록 화상의 정도가 심해지고, 4도는 가장 심한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1도 화상

가장 낮은 수준의 화상으로 피부의 표피층만 화상을 입은 상태다. 별다른 치료가 없어도 일주일 내에 자연적으로 그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2도 화상

극심한 통증 및 화상 물집을 동반하는 화상으로, 화상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발생한다. 화상 전문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화상 흉터, 후유증 예방이 필수적이다.

3~4도 화상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지방이 손상을 입은 상태로, 경우에 따라 골격, 근육계까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신경 또는 말초혈관 손상시 화상 부위 감각이 소실될 수 있다.

처음에 아버지께서 응급실로 실려 가셔서 손가락과 발 뒤꿈치의 응급 화상치료만 받고 소견서를 받아오셨는데, 소견서에는 손가락 관절 부위가 깊게 파인 검지와 중지, 발 뒤꿈치가 3도 화상이고, 상대적으로 약한 엄지 손가락이 2도 화상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화상 전문병원에 입원 후 의사선생님께 얘기를 들어보니 전기화상의 경우 거의 4도 화상으로 분류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기가 신경과 혈관을 타고 들어가면서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기 감전 화상의 경우 4도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