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프로3 MPRO3 장케어 프로젝트 구입 및 맛 후기

지난 약 3개월 간 종근당건강에서 나온 락토핏 생유산균을 먹은 후 이번에는 한국 야쿠르트에서 나온 MPRO3 엠프로3를 먹어보기로 했다. 엠프로3 제품을 알게 된 건 사실 몇 주 전 SBS스페셜에서 방영한 '장내 세균 혁명' 방송을 통해서였다.

 

거기서 실험 참가자들은 철저한 식이요법과 함께 이 제품을 일주일간 복용하며, 장내 세균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관찰했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장 속의 지배균이 유해균에서 유익균으로 변화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개개인에 따라서 바로 일주일만에 효과가 있기도 하고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는데 일단 꾸준히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앞으로 엠프로3를 꾸준히 먹기로 했다. 이전에 먹던 락토핏에서 엠프로3로 바꾼 이유는 아내 같은 경우 복용 후 확실히 몸에 변화가 있다고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엠프로3를 가지고 다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엠프로3는 야쿠르트에 신청해 매일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는데 우린 일단 약 한 달 정도는 직접 마트에서 사다 먹어보기로 했다. 집 근처 이마트에 방문하니 유제품 코너에 엠프로3를 판매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구입하나 직접 매장에서 구입하나 동일하게 개당 이천 원이었다. 

 

엠프로3는 특이한 이중제형 형태인데 알약과 액상 두 가지를 한꺼번에 마시는 형태이다. 이는 우리 몸에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마리와 함께 이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복용함으로써 유익균이 더 오래 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하얀 작은 알약 2개가 프로바이오틱스 100억마리를 담고 있는 거고, 액상이 이들의 먹이인 락추로스 파우더이다.

 

섭취량 및 섭취방법은 1일 1회 1병이로 냉장보관 상태에서 식사와 관계없이 마셔도 된다고 한다. 지난번에 락토핏을 복용할 땐 구글링 결과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해서 아침에 먹었었는데 그다지 큰 효과는 없었다. 그런데 엠프로3는 식사와 관계없이 먹어도 된다고 하니 사실 뭐가 정말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네 개씩 묶어진 포장을 뜯어 한 개를 꺼내봤다.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인데 이 작은 병 하나에 4년이라는 오랜 연구 과정의 결과가 집약돼 있다고 한다. 야쿠르트 병 디자인도 그렇고 뭔가 그럴듯해 보이기는 하는데 결과는 일단 복용해보고 결정을 내리겠다. 

 

 

병 위쪽을 보면 이렇게 뚜껑 안쪽으로 투명한 플라스틱 커버 속 프로바이오틱스 정제를 볼 수 있다. 옆에서 병만 봤을 때는 영락없이 요구르트 이미지였는데 이렇게 약이 보이니 또 의약품 같은 느낌이다. 뚜껑은 일반 드링크제처럼 돌려 따면 열 수 있다.

 

뚜껑을 열자 바로 알약이 보이고 아래로 홈이 보였다. 사실 뚜껑을 열고 알약 주변의 거품을 보기 전까지 아래 액상 병과 위에 알약 보관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알약이 올려진 커버 밑에 동그랗게 홈이 파여 있어서 바로 액상을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따로 먼저 알약만 손으로 꺼내서 입에 털어 넣고 또다시 커버를 여는 건 줄 알았는데 신기했다. 

 

설명서에도 써 있지만 알약을 꺼내기 위해 기울이면 안 된다. 바로 액상 드링크가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약 사진을 찍기 위해 한 개만 꺼내 보았다. 일반 우리가 먹는 알약보단 더 작은 크기인데 두 개가 들어 있다.

 

복용 방법은 처음 뚜껑을 딴 후 그냥 일반적으로 요구르트 마시듯이 마시면 된다. 병을 입에서 기울이면 알약 먼저 떨어지고 바로 액상이 흘러나오는데 그렇게 같이 넘기면 된다. 

 

맛은 솔직히 내가 생각하던 맛은 아니었다. 약간 달달하긴 한데 일반 요구르트처럼 엄청 달진 않았다. 그리고 맛과 목 넘김이 약 먹는 느낌인데 뭐랄까 설명하긴 어렵고 이건 직접 먹어봐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사실 맛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맛도 그렇지만 거기에 알약까지 같이 먹다 보니 정말 약 먹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몸에 좋은 거니깐 꾸준히 복용해봐야겠다. 앞으로 엠프로3를 먹으면서 몸의 변화를 한번 블로그에 남겨 보려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