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부동 새로 오픈한 칠복닭강정 후기

요즘 미세먼지도 없이 맑은 하늘에 기분이 참 좋다. 대신 날씨는 본격적인 여름을 향해 달려가려는지 조금씩 더워지고 있다. 며칠 전 달력을 확인하다 보니 복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다. 복날 하면 일반적으로 삼계탕을 떠올리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복날은 꼭 삼계탕만을 위한 날이 아니다. 

 

복날이 즐거울 수 있는 이유는 꼭 삼계탕이 아니어도 치킨을 먹을 수 있기 때문. 얼마 전 선부동에 칠복닭강정이 문을 열었다. 매번 가게들이 들어왔다 금방 나가는 지옥의 상가 자리인데 이번에는 닭강정 집이 들어온 것이다. 사실 지금의 칠복닭강정이 들어오기 몇 년 전에도 닭강정 집이 하나 들어왔었다. 하지만 이내 이 년도 안 되어 문을 닫았는데 다시 또 비슷한 자리에 닭강정이 들어온 걸 보면 정말 우리나라의 창업 열풍은 대단한 것 같다.

 

 

가끔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언젠가 한번 사먹어봐야지 했었는데 복날도 다가오니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칠복닭강정은 사이즈가 싱글, 커플, 트리플, 곱배기, 패밀리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나는 그 중 트리플 짜리를 구매했다. 트리플 사이즈의 경우 가격은 만 원이다. 

 

맛은 기본 달콤 강정 외에도 매콤 강정, 허니버터 강정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그 중 가장 기본인 달콤 맛을 선택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보니 닭강정 위에 땅콩도 뿌려주는 것 같던데 내 닭강정에는 땅콩이 올라가 있지 않았다. 가게 방문 당시에도 사람들로 엄청 붐볐는데 알바생이 너무 바빠서 까먹은 것 같았다.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좀 아쉬웠다. 

 

닭강정 맛은 맛있긴 한데 너무 달았다. 닭강정이야 당연히 달콤한 맛으로 먹는 거긴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달았다. 나 뿐만 아니라 같이 먹은 부모님과 아내도 달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닭강정 전문 집이다보니 닭강정을 구매하는데 당연하지만 추가적으로 옛날 통닭 한마리도 같이 주문했다. 오픈 기념으로 원래 칠천원하는 가격을 오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옛날 통닭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다들 닭강정보다 오히려 옛날 통닭에 손이 많이 가는 걸 보니 신기했다.

 

평소 즐겨 먹던 또봉이 통닭이랑 비교했을 때 닭도 조금 더 컸는데 맛있었다. 대신 이 통닭도 짠 맛이 조금 강한데 아무래도 닭에 염지된 게 다른 닭들보다 더 많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치킨 한 마리에 이만원이 넘어가는 시대, 단 돈 오천원에 닭 한마리를 사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오픈 기념이 끝나도 칠천원 밖에 안 하니깐 큰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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