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가별 대기질/공기질 순위 1위부터 20위
- 지식정보
- 2019. 3. 11. 22:33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를 기록한 지지난부터 지난주까지 한국은 정말 잿빛도시라고 불러도 될 만큼 미세먼지에 휩싸여 있었다. 엊그제 주말 동안 날씨도 풀리고 미세먼지도 조금 줄어들면서 그나마 한숨을 좀 돌렸는데 오늘 다시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점점 심해지는 요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가들은 과연 국내 대비 공기질이 얼마나 되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미세먼지 추적 사이트로 유명한 에어비주얼에 공기질과 오염 도시 랭킹을 한번 조사해봤다.
3월 11일 기준 현재,
1위는 몽골의 울란바토르이다.
울란바토르는 얼마 전 TV 뉴스에서도 보도를 했을 만큼 미세먼지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몽골 초원에서 생활하던 유목민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목축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울란바토르 도심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장에서 도심 외곽 쪽으로 불법난민촌을 형성하는데 이 곳에서 쓰레기나 난로를 태우는 일이 많아 울란바토르의 대기질이 점점 오염되고 있다고 한다.
2위는 방글라데시 다카이다.
방글라데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지만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최악의 대기질을 보여 주고 있다.
3위는 베트남 하노이이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맞불려 베트남의 대기질도 그리 좋지 않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 여행할 당시 거리를 메운 오토바이 매연만으로도 정말 숨을 쉬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4위와 5위는 모두 인도의 캘거타, 뭄바이가 기록하고 있다.
인도의 미세먼지야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굳이 언급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정말 심할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미세먼지 농도 측정 최고 수준인 500을 벗어나는 일도 많기 때문에 정말 최악의 대기오염 수준이라 할 수 있다.
6위는 의외로 태국의 치앙마이인데, 이 곳엔 이유가 있다.
태국의 경우 봄철 시즌이 되면 모든 각 농경지 지역에서 새로운 한 해 농사를 시작 전 기존에 볏짚들을 태우는 전통이 있다. 그래서 봄 시작 전 수많은 농경지에서 볏짚을 한꺼번에 태우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어머어마한 대기오염이 발생한다. 치앙마이는 특히 이 시즌 동안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하는데 지난 12월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알게 된 아일랜드 인 한 명도 일 년중 9개월 가량을 치앙마이에서 머무르지만 이 시기가 되면 치앙마이를 떠나 있는다고 했다.
8위의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7위, 9위, 10위는 명불허전 중국이 차지했다.
사실 7위에서 10위도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순위인데, 지지난주 우리나라 미세먼지가 최악을 자랑할 때 서울을 포함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등등 중국의 수많은 도시들이 상위 톱 랭킹을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중국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증거였다.
11위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서울이다. 13위에는 우리나라 인천도 순위에 올라 있는데 확실히 중국과 접하고 있는 서해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나라별 대기질 순위를 보며 현재 우리나라가 약 10위권 안팎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는 오늘 기준으로 봤을 때 수준일 뿐으로 지지난주나 지난주처럼 정말 대기질이 최악일 때는 서울을 비롯한 주변 경기도 도시들이 1위에서 5위까지 다툴 정도로 심각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정말로 맘 편하게 밖에 나가 조깅하고 운동했던 게 언제적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은 미세먼지에 점점 잠식당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 발생 요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중국 정부와 진지하게 논의를 하고 공동대응이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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