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빈대가 우리집에? 빈대 예방부터 퇴치까지 모든 것

그동안 자취를 감춘 것으로 생각됐던 빈대가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빈대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빈대는 눈에 잘 띄지 않고 또 한 번 생기면 박멸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미리 빈대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오늘은 빈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가 뭐지?

빈대는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기생곤충입니다. 몸길이는 약 5mm이고, 모양은 둥글 납작하면서도 붉은색을 띤 갈색인데요. 날개는 없지만, 몸이 작고 편평한 타원형이라서 아주 좁은 틈에도 숨을 수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빈대 생김새

 

빈대는 이동능력 또한 매우 뛰어난 곤충입니다. 사람과 동물을 통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옷이나 가방, 침구류 또는 동물의 털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 심지어는 국가와 국가 간을 오갈 만큼 매우 광범위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빈대는 전파가 쉬운데 반해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빈대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빈대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각별한 신경을 쏟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우 5mm 크기임에도 빈대가 무서운 이유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빈대가 무서운 이유는 주로 밤에 활동을 하면서, 사람이 자는 동안 피를 빨아먹기 때문인데요. 피를 빨 때 주입하는 침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과 발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빈대에 물린 부위는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물린 부위를 긁느라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빈대 물린 자국

 

하지만 빈대가 진짜로 무서운 이유는 모기처럼 눈에 쉽게 띄는 것이 아니라 옷이나 침구류, 벽장, 콘센트 등 다양한 곳에 숨어 쉽게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빈대가 이미 집안 한 곳에서 발견이 됐다면 빈대를 박멸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빈대가 병을 전염시킨다?!

빈대가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빈대가 각종 질병을 전파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는데요. 다행히도 빈대가 물었다고 해서 전염병이 옮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람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어 가려움증을 유발할 뿐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국내에서 빈대가 확산하게 되었을까?

과거 빈대는 국내에서도 쉽게 발견되던 곤충이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면서 국내에서는 빈대가 거의 자취를 감췄는데요.

 

그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 활동으로 위생 환경이 개선된 것과 동시에 한국만의 독특한 난방 방식 덕분입니다. 공기를 덥히는 게 아닌 바닥 난방을 하는 국내 난방 환경 상 겨울철 높은 온도로 인해서 빈대가 생존하기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북미나 유럽과 같은 해외 국가에서는 패브릭 침구와 카펫 생활을 하면서도, 라디에이터를 통한 실내 공기 난방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게 됐습니다.

 

해외에서는 베드버그라고 불리는 빈대

 

그래서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 나라에서도 빈대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때 프랑스에는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면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 국내에 퍼진 빈대는 해외 국가로부터 유입된 외국인, 그리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내 여행객들을 통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빈대는 해외 체류 시 숙소의 침대나 카페트, 커튼 등을 통해서 사람 옷에 쉽게 옮겨 붙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과 증상, 물렸을 때 대처방안

만약 빈대에 물렸을 때는 보통 1~3일 후 물린 자국이 붉은 반점이나 발진 형태라 나타납니다. 빈대는 보통 한 번에 2~3번씩 물기 때문에 물린 자국이 일렬로 나란히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린 부위의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손톱으로 긁어 2차 감염이나 피부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빈대에 물린 부분을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 통증
  • 붓기
  • 두드러기
  • 습진
  • 피부 감염

빈대에 물린 자국에는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차가운 찜질이나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를 수 있습니다. 

 

빈대 물린 자국과 모기 물린 자국 구분하는 방법

표면적으로 빈대가 문 자국과 모기가 문 자국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빈대에 물린 자국은 일렬로 2~3개가 물린 자국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 더 심하다는 점입니다.

 

빈대 물린 자국(왼쪽), 모기 물린 자국 (오른쪽)

 

또한 반복적으로 무언가에 의해서 물린 자국 여러 개가 생길 경우 빈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빈대는 침대나 침구류, 옷가지에 숨어 반복적으로 흡혈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집안에 빈대가 있는지 어떻게 찾을까?

몸에 빈대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자국이 있거나 집안에 빈대 감염이 의심될 때는 집안 곳곳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침대부터 시작해 점점 더 멀리 방 곳곳을 살펴보며 까만 깨처럼 보이는 빈대 성충이나 혹은 까만 배설물 흔적을 찾아야 합니다. 

 

침대 매트리스와 스프링, 프레임, 다리, 헤드 등등 침대 곳곳을 샅샅이 훑어봐야 합니다. 매트리스 밑바닥에도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매트리스를 통째로 들어 확인해봐야 합니다. 

 

침대 밑, 양옆, 헤드, 프레임까지 모두 확인해야 한다

 

만약 침대에서 빈대의 흔적을 발견했다면 이후 침대 주변 가구를 조사해야 합니다. 침대 근처 협탁이나 테이블, 서랍장 안쪽까지 확인하고 빈대가 발견되면 이후 방 전체까지 빈대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빈대가 침대 외에도 벽과 바닥이 맞닿는 걸레받이나 카펫, 벽 틈, 콘센트, 천장에까지 발견된다면 이는 빈대 감염이 심각한 상태임을 뜻합니다.

 

빈대 감염이 의심될 때 가장 먼저 할 일

먼저, 해외 숙소 투숙 시 체크인 후 바로 침대 주변과 침구류, 베개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 빈대 크기가 5mm에 불과할 정도로 작지만 침구류를 유심히 살펴볼 경우 빈대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빈대 감염이 의심되는 곳에서 머물렀을 경우에는 옷과 가방 등 세탁이 가능한 물품들을 깨끗이 세탁합니다. 여행 시 입었던 옷만 따로 모아 세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안은 평소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먼지 제거와 침대와 침구류를 소독 살균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 예방 및 퇴치 모두 깨끗한 위생 관리가 답이다

 

빈대 제거를 위한 침구 청소기 또는 매트리스 청소기 활용하기

빈대를 예방하고, 제거하기 위해서는 매일 사용하는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 등 침구류를 깨끗이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시중에 나와 있는 침구 청소기 중 고온의 스팀 기능이 있는 청소기가 빈대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빈대는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스팀 청소기나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고온의 열 공기를 분사하는 게 도움을 줍니다.

 

고온 스팀 청소기로 빈대나 알을 죽이고 이후 진공청소기를 통해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먼지만 빨아들이는 형태로는 빈대를 박멸할 수 없습니다.

 

 

규조토 사용도 도움이 된다?

일각에서는 규조토 가루를 침대 밑이나 빈대가 숨어있을 만한 곳에 뿌려두면 빈대가 규조토를 먹고 말라 죽는다고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규조토 가루는 잘못하면 규폐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규조토 가루의 위험성

규폐증이란, 

 

규사 등의 먼지가 폐에 쌓여 흉터가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규사 먼지는 다른 먼지 입자와 달리 폐 조직 내에서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이는 나중에 흉터로 변하여 산소 공급에 이상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빈대 퇴치를 위해서 규조토가 아닌 안전한 스팀 청소기나 침구 살균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경희생활과학 스팀청소기 HESM-D1300WT, 화이트

빈대 발견이 심각할 때는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제거하기

빈대 감염 예방을 위해서 스팀청소기를 이용해 집안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방역을 위해 전문업체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방역 전문업체를 통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빈대가 숨을만한 곳까지도 청결하게 방역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역 서비스는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직접 세탁기와 침구 청소기를 가지고 침구류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집 외부에서 빈대가 유입되는 만큼 외부 숙소를 이용 시에는 보다 각별한 빈대 주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웹사이트 내 링크를 통해 제품 구매 시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글쓴이가 소정의 커미션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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