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옛날 치킨 또봉이 통닭! 간장마늘통닭도 맛있어요
- 지식정보
- 2019. 5. 16. 23:48
퇴근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저녁을 같이 먹자는 연락을 받아 아내와 함께 나왔다. 저녁 메뉴로는 치킨을 결정했는데 집 근처에 있는 또봉이 통닭을 먹기로 했다. 요즘 워낙 치킨 브랜드들이 너무 많다보니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 옛날식 치킨이 먹고 싶어 또봉이로 결국 결정했다. 또봉이 통닭은 가끔 배달 시켜 먹곤 했는데 직접 매장에 들러 먹는 건 처음이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노상에서 치킨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가 치킨집에 방문할 때만 해도 야외 테이블은 거의 꽉 차 있었다. 매장에서 치킨을 먹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테이크 아웃 주문도 많은 것 같았다.
야외 테이블 중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항상 기본 또봉이통닭만 시켜 먹었었는데 이번엔 사람이 세명인 만큼 두 마리 세트 메뉴로 시키기로 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한 메뉴는 또봉이통닭 + 간장마늘통닭 세트였다. 가격은 21,800원으로 다른 치킨 브랜드들에 비하면 약 삼사천원 정도 저렴한 것 같다.
사장님께서 주문 전에 이미 닭을 튀겨 놓고 계셨는지 아니면 바로 튀기신건지 모르겠지만 주문한 지 5분 정도 지나 또봉이통닭이 나왔다. 또봉이통닭의 맛은 바로 바삭바삭한 식감이 핵심인데 바로 튀겨 나온 닭이라 그런지 엄청 바삭해보였다.
굳이 소금을 따로 찍어 먹지 않아도 짭쪼롬한 맛이 나는데 맛있었다. 그냥 보기엔 양이 적어 보이지만 튀김옷이 두껍지 않은 걸 감안하면 일반 다른 브랜드 치킨 크기랑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또봉이통닭을 한 조각 먹고 있던 중 간장마늘통닭이 금방 나왔다. 항상 또봉이통닭만 먹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간장마늘통닭을 시켰는데 맛이 기대됐다.
치킨은 간장마늘이란 이름답게 마늘이 함께 양념에 버무러져 나오는데 양이 꽤 됐다. 마늘 맛만 나는 치킨이 아니라 진짜 마늘 조각들이 곁들여져 있어 치킨과 함께 먹기 좋았다. 맛은 짭잘하면서 약간 단맛이 났는데 생각 외로 맛있었다. 간장치킨 하면 항상 교촌 치킨만 생각하고 먹었었는데 교촌 치킨과는 또 다른 간장치킨 맛이 났다.
가족들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먹다보니 셋이서 두 마리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치킨은 한 조각도 안 남기고 다 먹었는데 치킨 마지막 조각을 다 먹을 때쯤 셋 다 모두 배가 너무 불렀다. 처음에 두 마리 양이 부족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셋이 먹으니 딱 알맞았다. 오랜만에 치킨을 맛있게 먹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오늘 처음 먹은 간장마늘치킨은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다음번에 간장마늘치킨을 다시 시켜먹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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