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운동과 식이요법 중 어떤 게 더 중요할까?
- 지식정보
- 2021. 5. 11. 11:38
체중을 감량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고민이 되는 점이 한 가지 있다. 운동에 더 비중을 둘 것인지, 아니면 식이요법에 더 집중할 것인지. 물론 두 가지 모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운동과 식이요법 둘 중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하는 게 다이어트 효과가 더 클 수 있을까?
덜 먹느냐? 아님 더 움직이느냐?
사실 이 둘의 문제는 덜 먹느냐? 아님 더 움직이느냐 선택의 싸움이다. 다이어터들에게 가장 힘든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먹을 것을 제한하고 자제하는 식이요법일 것이다. 반면에 운동을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 좀 잘 챙겨 먹고, 대신 많이 움직여서 칼로리를 소모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다. 우리 몸의 생리적 대사 과정을 이해한다면 어떤 부분에 더 비중을 둬야 할지 잘 이해할 수 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이요법이다
영어 단어인 다이어트(diet)는 우리말 뜻 그대로 해석하면 식습관, 식이요법을 위한 규정식이다. 즉,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은 음식의 섭취량과 종류를 제한하는 일을 말한다.
이처럼 체중을 줄여서 좋은 몸매를 갖기 위한 방법을 통칭하는 다이어트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방을 태우고 날씬한 몸매로 변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모두 맛과 모양, 가지고 있는 영양소가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우리 몸에 들어가 에너지원이 되고, 몸의 일부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무엇을 먹느냐는 곧 무엇으로 나를 형성하느냐와 동일한 말과 같다. 따라서 음식을 가려 먹는 식이요법에 더 집중하고 올바르게 먹어야만 살을 뺄 수 있는 것이다.
식이요법보다 운동의 효과가 덜 한 이유
그렇다면 분명 운동도 살을 빼는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도 운동의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우리 몸이 운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사용하고 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에너지를 섭취하는 일은 매우 정직하다. 먹는 만큼 에너지가 쌓이고, 그 에너지가 덜 사용될 경우 몸에 남은 에너지로 비축이 된다.
그렇다면 운동을 했을 때는 어떨까? 운동을 할 때도 당연히 운동 종류와 강도, 지속성에 따라서 에너지가 소모된다. 하지만 우리가 살을 더 많이 빼기 위해서 강도 높은 운동을 더 오랫동안 한다고 해서 그만큼 비례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리 몸의 놀라운 절전 기능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극한 상황에 처하면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에너지 세이빙 모드(energy saving mode)로 전환이 된다. 즉, 간단히 풀어 말하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단 기간 내에 소모될 것으로 예상되면 몸이 저절로 최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몸은 그동안 섭취하고 보관하고 있던 에너지가 빠르게 고갈됨에 따라서 나중에 에너지가 모두 떨어질 것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 초반에는 칼로리가 빠르게 소모가 되지만 나중에는 점점 더 운동 강도를 높여도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운동을 계속 정말 오랫동안 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지방을 사용하고 태워서 살을 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시간을 오래한다고 해서 그만큼 비례적으로 살이 빠진다는 말은 아니다.
적절한 투자 비율의 중요성
결론적으로 식이요법과 운동 두 가지 중 살을 빼는데 있어 더 중요한 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운동은 식이요법과 함께 할 때 부스터 역할을 하므로 꼭 필요하다.
다만 지금 당장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먹는 것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운동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다면 그 방법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운동과 식이요법 두 가지에 집중하는 비율을 적절한 비율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