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헤어 드라이기 거치대로 욕실 정리
- 지식정보
- 2019. 7. 25. 10:57
미니멀 라이프를 살기로 선언한 이후 집 안의 것들을 가능하면 심플하고 깔끔하게 정리 중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눈에 보이는 것들 중 필요 없는 것은 버리거나 지저분한 것은 깔끔하게 정리 중인데 얼마 전 우리 집 욕실에 준 작은 변화를 소개해보려 한다. 우리 집 욕실에는 한 가지 없는 게 있는데 바로 헤어 드라이기 거치대다. 드라이기가 조금 크고 무거운 탓에 수납장 안에 넣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납공간 자체에 드라이어를 놓을 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드라이어를 세면대 쪽 선반 위에 올려놓곤 했었는데 항상 그 모습이 깔끔해 보이지가 않았다. 미니멀리즘은 물건 구매와 소유를 줄이는게 핵심이지만 심플한 리빙 라이프를 추구하려면 정리도 꼭 필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그 과정 중 원츠(Wants)가 아닌 니즈(Needs)에 의한 구매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 용인될 수가 있다. 적어도 단기간 내 쓰레기가 될 제품을 구매하는 건 아니니깐. 그래서 헤어 드라이기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제품을 찾던 중 저렴하고 심플한 다이소 거치대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내가 구매한 거치대는 바로 이 제품인데 매장에서 이 천원을 주고 직접 가서 사 왔다. 온라인에는 1,84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지만 배송비를 포함하면 가격이 거의 두 배가 넘어간다. 다이소에 가보니 드라이기 거치대 종류가 여러 개 있었는데 그중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집 드라이기가 너무 커서 딱 저 제품만 드라이기 거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헤어 드라이기는 항상 저 위치에 놓여 있었다. 드라이기 크기가 일반 소형 드라이기에 비해 조금 큰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불편한 모습으로 자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 꼭 얹혀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드라이기를 거치대를 이용해 한쪽에 걸어보기로 했다.
헤어 드라이기 거치대를 부착한 모습이다. 변기 바로 옆쪽 벽면에 부착했는데 보이는 것처럼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걸 볼 수 있다. 별 거 아니지만 거치대 하나 설치 만으로도 뭔가 확실히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후 한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드라이기 무게가 너무 무거운 탓인지 며칠 후 거치대가 떨어져 버렸다. 다시 부착해봤지만 계속 떨어져 결국 기존 거치대에 붙어 있던 양면 테이프를 떼어 버리고 3M에서 판매하는 초강력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다시 부착했다.
제품 설명서에 1kg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호텔이나 모텔 같은 곳에 가면 조그맣게 있는 소형 드라이기만 거치가 가능한 것 같다.
다행히 3M 테이프를 따로 사서 붙인 이후 지금은 아주 잘 붙어 있다. 근데 결론적으로 거치대는 이 천원을 줬지만 추가적으로 테이프를 구매해야 해서 만원이 넘는 돈이 나가고야 말았다. 그래서 만약 집에 드라이기가 우리 집과 같은 모델이거나 더 무거운 제품일 경우 좀 더 비싼 튼튼한 거치대를 구매하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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