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칫솔꽂이로 세면대 정리하기
- 지식정보
- 2019. 5. 19. 18:33
미니멀리즘 삶을 살기로 결심한 후 가능한 한 소비를 줄이고 비우기를 실천하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지출들이 생기고는 하는데 오늘이 꼭 그랬다.
오늘은 다이소에 갔다가 전부터 사고 싶었던 칫솔꽂이를 샀는데 저렴한 가격에 세면대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우리 집 안방 화장실 세면대 칫솔꽂이는 원래 벽에 부착되어 있던 플라스틱 칫솔꽂이를 사용 중이었다.
칫솔 꽂는 공간이 다섯 개로 아내와 둘 뿐인 우리에겐 남는 공간이 불필요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칫솔모 부분을 플라스틱 홈 사이에 걸어 놓는 형태라 위생 상 좋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서 디자인도 깔끔하고 위생적으로도 괜찮을만한 칫솔꽂이를 구매했다.

디자인은 보이는 것처럼 도자기 재질로 칫솔을 각각 꽂을 수 있는 형태의 칫솔꽂이다. 사실 이러한 모양의 칫솔꽂이는 처음 무인양품에서 판매했는데 매장 내 가격을 본 후 너무 비싸 구입하기가 망설여졌다. 매장 및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개당 5,300원으로 너무 비쌌다. 대신 무인양품 제품들은 색깔이 다양해서 원하는 색상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인양품 매장에 다녀온 후 조금 더 고민해보고 사자 하던 중 인터넷에 찾아보니 동일한 형태의 제품이 다이소에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집 근처 다이소 매장에 갔는데 역시나 판매 중이었다. 색상도 한정적이고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개당 천 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그래서 내 것과 아내 것 해서 총 두 개를 구입했다.

아내 것은 핑크색에 물방울 모양인데 색깔도 그렇고 모양도 마음에 들었다.

내 건 사각형 모양으로 구입했다. 사진 상으로는 조명 때문에 하늘색처럼 보이는데 사실 베이지색이다. 하늘색이 있으면 딱 좋았겠지만 매장에 하늘색은 없었다.

칫솔꽂이 구입 전 한 가지 걱정됐던 점이 아무 칫솔이나 꽂을 수 있을지였다. 칫솔도 제품마다 칫솔 끝이 얇고 두꺼운 게 있어 혹시라도 칫솔꽂이 구멍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공간이 생각보다 여유 있었다. 보이는 것처럼 내 칫솔이 분홍색으로 손잡이가 얇고 아내 것은 파란색의 손잡이가 두꺼웠는데 모두 다 잘 맞았다.

칫솔꽂이가 도자기 재질이라 꽤 묵직한데 왜 이렇게 무겁게 만들었나 했더니만 칫솔 꽂을 때 넘어지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도록 한 거였다. 칫솔을 세게 꽂거나 하면 살짝 움직일 것 같은데 평소 그냥 꽂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
원래 벽에 플라스틱 재질의 촌스런 칫솔꽂이가 붙어 있었는데 제거하고 이렇게 꽂아 놓으니 세면대가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 가족 구성원이 추가되면 하나씩 추가로 구입해 옆에 높으면 더없이 깔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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