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지교 한식뷔페 구리점 방문후기
- 지식정보
- 2019. 9. 19. 11:50
지난 주말 아내 가족들과 함께 별미지교 구리점에 다녀왔다. 장모님께서 주변에 만원 짜리 한식뷔페가 생겨 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셔서 같이 저녁식사를 먹기로 했다. 식당에 가기 전 요즘 같은 때에 만원 짜리 한식뷔페가 정말 있을까? 과연 돈이 남을까? 식당이라 해봤자 작은 기사식당 같은 곳이겠거니란 생각으로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큰 식당이어서 깜짝 놀랐다.
별미지교는 한식뷔페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구리점이었다. 구리점은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해 있었는데 서울에서는 강변북로를 따라 아천 IC로 나가면 거의 5분 거리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구리에 있다고 해서 꽤 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웠다. 거의 서울 강북동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강동 지역에서 출발하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네비게이션 상 지도를 보면 주유소가 하나 있는데 주유소 뒤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큰 식당이 하나 나온다. 주변에는 다른 건물들은 거의 없고 어떻게 보면 조금 외딴 곳에 식당이 있는 느낌이었다. 식당 앞에는 주차장이 크게 마련되어 있었는데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님 맛이 있어서인지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았다.
방문 전 그냥 작은 한식뷔페 식당이겠거니 했던 내 생각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입구에도 보면 가맹점문의 연락처가 있는 걸 알 수 있듯이 프랜차이즈 뷔페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계절밥상, 자연별곡의 이미지랑 비슷했다. 그런데 이런 한식뷔페들은 왜 이름이 죄다 네자인지 모르겠다. 한자를 써서 한식의 느낌을 주려는건지.


한 사람당 만원씩 선불로 지불한 후 자리를 잡았다. 안에는 이렇게 나무 식탁과 나무 의자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가 앉은 쪽엔 아직 사람들이 없어 자리가 비어보이는데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이 자리가 거의 다 꽉 찼다. 아까 주차장에 차들이 그렇게 많았음에도 이렇게 빈 자리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면 매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단 걸 알 수 있었다.

식당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뷔페처럼 음식들이 줄이어 디스플레이 되어 있었다. 마치 결혼식장 뷔페에 온 느낌이었다. 식사 비용이 만원이라 생각보다 음식이 부실하거나 메뉴가 조금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음식이 디피된 공간은 총 세 섹션이었는데 일반적인 결혼식 뷔페에 비해 많이 부족해 보이진 않았다.




음식을 접시에 담기 전 한번 메뉴를 쭉 돌아보기로 했다. 채소부터, 양념된 반찬들까지 한식뷔페에 걸맞게 한식 관련 반찬들이 많이 보였다.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내가 한식파가 아니다 보니 직접 먹어보진 않아서 맛은 못봤다. 이 외에도 한쪽 섹션에는 메밀소바, 잔치국수 처럼 면 류 음식들도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 쪽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파스타, 양념불고기, 치킨 처럼 육류 메뉴도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역시나 치킨이었다. 일반적으로 뷔페 하면 대표 메뉴인 탕수육이나 깐풍기는 없었는데 대신 이 곳에선 치킨이 메인인 것 같았다. 치킨은 나오자마자 거의 다 떨어졌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나도 치킨매니아인 만큼 치킨 맛을 보았는데 양념 간이 짭짤하게 잘 배어서 맛이 괜찮았다.

일반 식사 메뉴 외에도 빵이랑 디저트 종류도 보였다. 뷔페 음식은 항상 먹을 때마다 신기한게, 한 두 세접시를 먹고 나면 배가 불러 더이상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날도 몇 접시 먹은 후 디저트도 못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아야 했다.
대신 식빵 두 개 정도 토스터에 구워 잼을 발라 먹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음료는 기본적으로 사이다, 콜라처럼 소다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식혜와 수정과 음료도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수정과를 먹고 싶었는데 수정과가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다 떨어져서 맛보진 못했다. 술의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아주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저렴한 만원이란 가격에 배부르게 먹기에는 괜찮았다. 나중에 식당을 나올 때 보니 별미지교는 메뉴가 매일 변경이 되는 것 같았다. 입구 옆에 보니 매일 그 날의 메뉴가 써진 식단표가 있었다. 그래서 방문할 때마다 메뉴 변경이 조금씩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평을 하자면 나는 솔직히 자연별곡과 계절밥상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곳엔 일반적으로 집에서 해먹을 수 없는 조금은 특별한 메뉴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맛에서 비교하면 별미지교가 훨씬 나은 것 같다. 일단 평소 먹을 수 있는 기본적인 메뉴들이지만 만원이라는 가성비를 따져봤을 때는 자연별곡이나 계절밥상보다는 더 낫다는 내 생각이다. 별미지교를 방문할 땐 어느 뷔페나 다 그러하겠지만 '정말 맛있는 음식 먹자'가 아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들을 배부르게 먹어보자'란 생각으로 방문하는게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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